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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든 군, 교육부장관상 수상

NSW주 커뮤니티 언어학교 학생들 중에서 우수학생을 뽑아 상을 수여하는 2014년도 교육부장관상 시상식에서 호주한국학교의 임고든 (마운트 아난 크리스천 칼리지 10학년) 학생이 중고등부에서 영예의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 호주대표로 참가,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임 군은 지난 9월 29일 UNSW대학 존 클랜시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다른 커뮤니티 언어학교 학생 9명과 함께 장관상을 받았다.

호주한국학교는 지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재학생이 장관상을 받아 2000년 이후 모두 장관상(Minister's Award) 11명과 최우수상(Highly Commended) 15명, 우수상(Commended)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에이드리안 피콜리 교육장관과 강수환 시드니 한국교육원장을 비롯한 각국 영사관 관계자 등 외빈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은 장관상 수상자들이 각 순서의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장관상은 피콜리 장관이 직접 시상했다.

이날 전통예복으로 사모관대를 착용하고 7번째 사회자로 무대에 오른 임 군은 영어 자막과 함께 우리말로 자기소개를 하며 "제가 한국어 수업을 항상 좋아하는 이유는 한국어 그 자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 사회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임 군은 2012년 세계한국어웅변대회 호주 예선에서 '이순신 장군의 자랑스런 후예'란 웅변으로 중고등부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호주 땅에서도 한국어 전통 이어가자'란 제목으로 재도전, 대상과 함께 세계대회에 출전했다.

임 군은 재호주광복회 주최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구 선생 어록을 낭독하고 민주평통자문회의 호주지부 출범식에 연사로 초청받고 재외동포 청소년초청연수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임 군은 또 호주한국학교 오케스트라에 기타리스트로 참여, 올해 문화행사에서 기타 중주로 '독도는 우리 땅'을 연주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이순신 장군에게 매료돼 호주학교에서 거북선 모형 디자인, 임진왜란에 관한 에세이,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DVD 등으로 급우들에게 소개, 한국 홍보에도 일익을 담당해 왔다.

임군은 호주학교에서도 8-9학년 수석, 10학년 반장, 2012 '올해의 시민', 6-8학년 교장상, 2014년 안작데이메달 퍼레이드 리더 등 학업과 토론, 미술, 음악, 스포츠를 망라한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교회 및 학교의 찬양팀 리드 기타리스트 등 폭넓은 활동으로 리더십을 키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