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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정부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지원금 증액”

NSW 주정부가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지원금 증액 계획을 발표했다.
 
빅터 도미넬로 NSW 시민커뮤니티부 장관은 지난 28일(토) 시드니 이스트우드의 중국어 주말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가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펀딩을 40만 달러 증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미넬로 장관은 “정부가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펀딩을 40만 달러 늘려 매년 600만 달러 이상으로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고 관련 정책 개혁을 통해 커뮤니티 랭귀지 스쿨의 설립과 운영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SW에는 250개 이상의 커뮤니티 랭귀지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 학교의 방과 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한국어와 중국어 등 50개 이상 언어를 가르치며 매년 3만 명 이상 학생이 커뮤니티 랭귀지스쿨에 참여하고 있다.
 
커뮤니티 랭귀지스쿨은 보통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이 자원봉사자 교사로 참여하면서 비영리로 운영되고 재정이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NSW 교육부 및 커뮤니티부에서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들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은 중요한 자산” = 도미넬로 장관은 학생들이 커뮤니티 랭귀지 스쿨을 다니며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을 개발하는 것의 가치를 정부가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NSW 주민의 20% 이상이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NSW주가 다른 국가들과 교역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다중 언어 구사자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되고 있다. 다중 언어 능력은 중요한 자산으로, 수천 명의 학생들이 부모의 모국어를 배우고 제2외국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훌륭한 투자”라고 말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펀딩 증액과 함께 관련 정책 개혁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참여를 일반 학교에서 공식 활동 기록으로 인정하고 일정 교육을 완료하면 참가증 수여,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설립을 위한 최소 학생 수 요건 완화, 통합 정보 웹사이트 구축 등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증액된 펀딩이 새로운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설립이나 기존 학교의 운영을 돕게 될 것이며 구체적인 사용처는 NSW 커뮤니티 랭귀지 위원회의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NSW 커뮤니티 랭귀지스쿨 협회의 알버트 벨라 회장은 정부의 펀딩 증액과 정책 개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펀딩 증액이 자원봉사자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양질의 교사는 양질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정부의 펀딩 증액과 정책 개혁 혜택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주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인권 기자 ikhur@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