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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고교 학생들도 ‘기후변화’ 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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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여당 반대, 야당 찬성 입장 


시드니를 포함한 호주 전국 고교 학생들이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5일(금)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드니에서는 만여명의 학생들이 1시 반 시드니 타운 홀에 집결, 하이드 파크로 행진했다.

이번 데모는 16세 스웨덴 학생 그레타 썬베르그(Greta Thunberg)가 주도한 '기후변화 캠페인을 위한 학생 데모(school Strike 4 Climate campaign)'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약4만명이 참여,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 집회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그레타는 노벨 평화상 후보가 됐다.

학기 중 학생들의 시위 참여를 놓고 찬반이 엇갈렸다. 일부 사립 명문 학교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시위 참여를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 쇼어 소재 바커 컬리지 필립 히스 교장은 “세계사 과목 수강 학생과 환경 이슈 활동그룹 학생 약 40여명이 참여했다. 학교 차원에서 정치와 정책 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지지한다. 앞으로의 세대에 매우 중요한 기후 변화에 관한 이슈에 토론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세인트 앤드류스 칼리지도 10-12학년생들은 부모 허가가 있을 경우 시위 참여를 허락했다.

마이클 데일리 NSW 야당 대표는 학생 시위를 지지한 반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학교 수업 시간 안에 학생들은 충분히 자신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발표할 수 있다. 굳이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에 장외로 나가 시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반대했다.

3.23 NSW 선거에서 기후변화 이슈는 집권 자유-국인연립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보도일자 : 201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