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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유학생, 관광객 등 임시 체류자 약 30만명 출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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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펜데믹 여파 → ‘외국인 엑소더스’ 현상
총영사관 “4월 한국인 약 6900명 귀국할 듯”

Australia To Cop US-Style Domestic Airport Security After Foiled ...











코로나-19 사태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감소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주 앨런 텃지(Alan Tudge) 이민장관 대행은 “올해 1-3월 유학생, 관광객, 워홀러(백패커), 단기 방문자 등 임시비자 소지자(temporary visa holders)가 217만명으로 26만명 줄었으며 4월 첫 2주동안 5만명이 추가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30만명이 추가로 호주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4천9백명의 한인 단기 체류자들이 귀국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중 18편의 항공편이 운항됐다. 4월 16일-30일 기간 중 7편이 운항 예정으로 이를 포함하면 총 6천9백여명이 호주를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이민부 직원 압둘 리지비(Abul Rizvi, 멜번대 박사과정)는  “코로나 사태 충격으로 임시비자 소지자가 연초 240만명에서 182만명으로 크게 줄 수 있다. 이는 1788년 이후 최대 인구 감소로 경제대공황(the Great Depression)과 1차 세계대전 파병 당시를 능가한다. 유학생의 약 20%, 임시직 외국인 근로자들의 약 25%가 연말 전 귀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단기 체류자 엑소더스 현상’과 관련, 경제학자들은 “소비 수요 하락과 임대주택 시장 침체에서 궁극적으로 집값 및 건설 경기 영향, 국민소득 하락 요인 등 여파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 회복시 일손 부족도 우려된다.  

호주에서 코로나 사태로 20년동안 지속된 ‘임시 이민 증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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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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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자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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