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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 5, 7, 9학년 언어 산술능력 떨어져

한국교육원 0 8653
올해 호주 학생들의 읽기 쓰기 산술 능력이 지난 해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호주 3, 5, 7, 9학년 학생들의 언어와 산술능력 평가시험인 NAPLAN 성적을 비교한 결과, 3학년과 9학년 학생들은 읽기 쓰기 산술 3개 영역 성적이 모두 떨어졌다.
5학년 학생들은 읽기와 쓰기는 다소 떨어졌으나 산술 성적은 높아졌다. 7학년 학생들은 읽기와 산술 성적은 떨어졌으나 쓰기에서 점수가 높아졌다.
그러나 각 주별로는 NSW, 빅토리아, 캔버라는 92%가 최소 기준을 넘겨, 다른 주에 비해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NSW주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NAPLAN 테스트에 응시했고, 3, 5, 7학년은 쓰기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7학년은 문법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쓰기 영역에서 최고 성적이 NSW주에서 나왔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그러나 배리 오파렐의 NSW 주정부가 교육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러한 결과도 향후 달라질 듯 하다고 지적했다.
치솟는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사립학교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공립학교로 대거 전학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실 당 학생수는 조만간 40명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유명한 공립학교는 더 이상 학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학생수가 많아져 교실 증축 등 학급인원 조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교육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고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교사 양성 학과의 입학 커트라인이 너무 낮아,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빅토리아주 Ballarat 대학 교육학과 커트라인은 47.2, 멜번 기술대학은 46.55로 50점 미만이다. NSW주 ACU교육학과 커트라인은 59.25이다. 또 외곽의 대학은 교육학과 커트라인이 대학 평균 커트라인보다 낮아도 해당 지역 거주자 일 경우 ‘보너스 포인트’을 줘서 입학시킨다.
피터 가렛 연방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교육학과 입학 커트라인을 더 높여야 하며 교사가 되고자 하는 예비 교사의 경우 언어와 산술 능력에서 상위 30%안에 들어야만 정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화 기자
jhpark@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