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NSW교육장관상 받은 유지상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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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국학교 2년 연속 장관상, 김예지 양은 최우수상 
   

  NSW주 소수민족언어학교(커뮤니티 랭귀지 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1년도 교육부장관상 시상식에서 호주한국학교의 유지상, 김예지 학생이 각각 장관상(초등부)과 최우수상(중고등부)을 수상했다.

  올해 세계한국어웅변대회 호주대표로 뽑혔던 유 군은 지난 5일 UNSW대학 존 클랜시 강당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다른 소수민족 학생 9명과 함께 영예의 장관상(Minister's Award)을 받았다.

  김 양을 포함한 한국계 학생 4명(초등부 1명, 중고등부 3명)은 최우수상(Highly Commended)을 받았으며 우수상(Commended) 수상자 중 한국계는 2명(초등부, 중고등부 각 1명)이 포함됐다. 

  이날 김한주 시드니 한국교육원장을 비롯한 각국 영사관 관계자 등 외빈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시상식은 장관상 수상자들이 각 순서의 사회를 맡은 가운데 유 군은 영어 자막과 함께 한국말로 자기소개를 곁들여 7번째 순서를 소개했다.

  이로써 호주한국학교(교장 상선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아 2000년 이후 모두 장관상 9명과 최우수상 13명, 우수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교육부는 주 전역에서 58개 소수민족언어를 가르치는 450여개 학교 학생 3만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각 학교당 2명(초등.중고등부 각 1명)씩 추천을 받아 모국어 학습성취도와 소수민족언어학교, 정규학교 및 지역사회에서의 활동과 기여도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이번에 장관상을 받은 유 군(체리브룩 초등학교 6학년)은 3세 때 부모 따라 호주로 이주, 유치원 때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 지난해 한국어능력시험 3급에 합격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력 향상을 보여 왔다.

  유 군은 한국교육원 주최 청소년독서교실에 3년 연속 참여하고 영어와 한국어 외에 중국어, 일본어,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등 언어학습에 남다른 열심을 보여 왔다.

  한국어는 뛰어난 글솜씨와 풍부한 어휘력, 자유로운 의사표현 등 탁월한 구사능력을 갖추고 지난해 웅변대회 호주예선 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대상을 차지, 호주대표로 한국 본선대회(7월30일)에 참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문화와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호주한국학교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 태권도 시범, 정규학교 밴드와 합창단 등으로 교내외 예체능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유 군은 특히 호주학교 축구대표팀 선수이자 올해 수영 존(zone) 대회에서 2등(접영)을 차지하는 등 스포츠와 밴드, 수학 올림피아드 등으로 학교를 대표하면서 친화력을 바탕으로 스포츠맨십과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한편 최우수상을 받은 호주 태생의 김예지(센트럴 코스트 그래마 스쿨 7학년) 양은 거의 5년 동안 토요일마다 고스포드에서 차로 왕복 3시간 거리의 호주한국학교까지 통학하는 등 한국어와 문화 등 뿌리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성과 끈기로 지난해 모국방문 연수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양은 또 호주한국학교와 정규학교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다양한 지역 음악축제 등 교내외 연주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호주학교에서는 7-12학년 장학생, 영재 캠프 참여, 학력.예체능.시민정신 금메달, 음악리더상, 반장, 밴드 및 타악앙상블 캡틴, 학교 토론팀, 농구대표팀 등의 활동을 펼치며 리더의 자질을 길러 왔다.

  호주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 페넌트힐스 하이스쿨에서 수업하는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역사와 문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