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국교육원은 12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Zoom을 통해 ‘2025 온라인수업사례발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호주와 한국의 여러 학교가 운영한 온라인 교류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 교육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 발표에는 NSW School of Languages, VSL(Doncaster·McKinnon), Homebush Public School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참여했으며, 교사와 교육청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하여 온라인 국제교류 수업의 실제 운영 경험과 교육적 효과를 함께 나누었다.
▢ 김나리 선생님(NSW School of Languages)
김나리 선생님은 서로 다른 교육 환경과 시간 제약 속에서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온라인 수업 구조를 소개했다. 성취기준에 기반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학습 효과를 창출하는 High Impact Learning 모델을 구현하였으며, 그 결과 학생 전원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 Hyeryun Martin 선생님(Homebush Public School)
Hyeryun Martin 선생님은 초등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참여 중심 한국어 온라인 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Zoom 협업 기능과 게임 요소를 활용해 학생들의 몰입을 유도하고, 실생활 기반의 의미 중심 활동을 통해 흥미와 학습 효과를 모두 높인 수업 전략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 허지혜 선생님(University of Melbourne KLC 프로그램)
허지혜 선생님은 학생들이 공동 창작한 소설을 바탕으로 AI 도구(Gemini, Suno, Canva)를 활용해 스토리북과 OST를 제작하는 멀티모달 리터러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텍스트·이미지·사운드를 결합한 창의적·융합형 수업 구성은 학생들의 이중언어 역량과 디지털 협업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 한문희 선생님(VSL McKinnon Centre)
한문희 선생님은 호주와 한국 학생들이 7주간 온라인으로 만나 문화와 언어를 교류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인사말, 원주민 언어(Wominjeka), 음식, 스포츠, 랜드마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마지막 시간에는 선물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정서적 유대감까지 형성한 점이 인상 깊었다.
올해 발표는 네 분의 선생님 모두 각자의 강점과 개성을 담아 수준 높은 사례를 공유해 주신 덕분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학생 참여도, 수업의 완성도, 교육적 성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김나리(NSL) 선생님이 2025년 온라인수업사례발표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은 앞으로도 한국과 호주 교사·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