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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자녀와 함께하는 노리개·키링 공예 클래스’

  시드니한국교육원은 2025 성인 평생교육 강좌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12월 10일 ‘자녀와 함께하는 노리개·키링 공예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클래스는 순천대학교의 지원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국 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약 20여 명이 참여해 가족이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개를 부착해 완성하는 갓모양 키링 제작으로 시작되었다. 최근 K-POP *Demon Hunters(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전통 모자인 ‘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갓모양 키링은 참가자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자개의 은은한 광택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지며,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활동에서는 양말목을 활용한 노리개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양말목을 매듭지어 형태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전통 매듭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혔으며, 특히 어린 참가자들은 부모와 함께 집중해 작품을 만들며 공예의 재미를 느꼈다. 이 과정에서 가족 간 소통과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구름빵으로 잘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한글 동화책이 모든 참가자에게 전달되어, 공예 체험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한국 창작동화를 함께 읽으며 문학을 통해서도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호주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공예를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외동포 가정이 해외에서도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