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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방문연수 성공리에 종료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이 주관한 ‘2016년 제8차 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방문 연수’가 성공리에 끝났다.

이번 연수는 2010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며 한국어 과정 개설권을 가진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 채택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 교육부가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고 호주 교장들이 본인의 왕복 항공권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40명의 호주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지난 4월10일부터 19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 교장(교육행정가) 21명은 초중등학교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산업시설을 견학했다.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핀 화창한 4월의 봄날에 연수단은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여의도중학교, 세종국제고등학교, 부산 UN 기념 묘지, 자갈치 시장, 경주 불국사, 석굴암,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현대제철 당진 공장, 삼성 딜라이트숍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또 독립기념관, 용인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한국의 집, 서울시교육청, KBS, 가평군 및 가평호주전투기념비, 한국학중앙연구원, 주한호주대사관 등도 탐방했다.

●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 확장 계기 = 올해 주요 참가자는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비 한국계 학생 대상 한국어 초급과정을 재개시킨 NSW주 교육부(BOSTES) 폴 휴잇 국장과 ACT교육부의 스티븐 윌리암 교육장 및 호주 5개주(NSW, VIC, QLD, ACT, WA)의 초중등 교장과 교감 등이다.

학교방문, 산업시설 견학, 한국문화 체험, 역사유적지 답사, 한국역사 특강, 부산 UN 기념 묘지 참배, 남대문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호주 교장단 대표로 참가한 시드니 소재 스트라스필드사우스초등학교의 카렌 모티머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국어 학습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생각하게 됐다”며 “한국과 호주의 교육 교류를 강화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를 2015년부터 채택하고 있는 시드니 세인트아이비스파크초등학교의 줄리안 테그 교장도 “연수에서 알게 된 한국문화를 교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방안이나 자매학교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한국 학교와 자매결연 통해 교류 증진 희망” = 다른 참가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경험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한국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교류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원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호주의 초중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69개 학교(방과후 학교 3곳 포함), 9235명에 달한다. 이는 작년의 60개 학교, 8200명에 비해서 약 1000명(12%) 증가한 숫자이다.

강수환 교육원장은 “2010년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가 시작된 이후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학교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호주 교장단 연수를 지원한 한국관광공사(지사장 제상원)와 아시아나 시드니 지점(지사장 김영섭) 및 제마이홀딩 그룹(회장 이재경)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