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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8~09.30 제3회 청소년 민족캠프 성료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는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 이하 교육원)과 공동주관으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채스우드 나마루 수련장에서 호주 한인 High School 학생 60명(2명 조기퇴소, 58명 교육)과 운영위원 10명 전원 참석 하에 제3회 청소년 민족캠프(The 3rd 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하 민족캠프)를 2박 3일 합숙교육으로 개최했다.


광복회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매년 다르게 추진해 온 ‘순국선열의 날’ 기념 부대행사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고, 호주 한인 청소년들의 민족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2015년에 교육원과 MOU를 체결하여 민족캠프를 기획·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 민족캠프는 한국 국가보훈처, 독립기념관, 백범김구재단, 호주 주시드니 총영사관, 시드니 한국문화원 및 한호일보 등 여러 동포언론사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브리즈번, 캔버라, 뉴카슬 등지에서도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황명하 회장은 입소식 인사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교
부터 설립하여 우리 말과 글을 깨우치게 하고는 역사교육으로 민족혼을 지켜왔다. 어느 민족이든 역사를 배우면서 민족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이 생기고 민족정기가 바로 선다”며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틈틈히 익혀 ‘의식있는 호주 한인 청소년’으로, ‘21세기 청소년 독립운동가’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기민 교육원장은 축사에서 “호주 재외동포 학생들이 순국선열들의 희생 등 한국의 역사와 봉산탈춤 등 민속놀이를 통홰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캠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흥원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수 년 후면 호주 한인사회를 주도할 인재들인 만큼 자신의 뿌리를 정확하게 알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 네트워킹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참가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광복회가 주최한 각종 행사에서 수상했던 시드니대학교 1학년 인서경 학생이 중고교 시절의 경험과 민족캠프 운영위원으로 참가한 소감을 발표했다. 이후 권애진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나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역사와 문화를 열심히 배워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호주사회에서도 큰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선서문 낭독으로 입소식을 마쳤다.


이번 민족캠프는 참가학생을 작년 보다 10명을 늘려 60명 정원으로 했고 호주 한인 청소년들에게 좀더 친화적인 과목 선정과 동기부여에 중점을 두었으며 한국독립운동을 토대로 한 민족의식 고취, 역사, 문화, 독도, 일본군 ‘위안부’, 통일에 이르는 교육을 진행하여 청소년들에게 자아정체성 확립, 나라사랑정신과 비전을 심어주고자 주력했다. 한국에서 초청한 박성기 재외동포 청소년 전문강사, 레오니드 페트로프 ANU 박사, 신기현 UNSW 교수, 안신영 문화원장, 김기민 교육원장, 김동배 부총영사 등 10명의 강사가 일반강의 13회(영어 강연 3회 포함), 체험학습 5회, 음악교육 3회, 전통민속놀이(5가지) 8회, 특별활동 3회(부쉬워킹, 촛불의식 및 우리의 다짐, 나라사랑 글 발표회)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알차게 운영됐다.


민족캠프 마지막 날 평가시험과 보충설명 후에는 학생들이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작성한 ‘나라사랑 글 발표회’를 가졌다. 수상자는 대상 이채은, 최우수상 이가연, 우수상 김승원, 유윤정, 이경연, 장려상 강소피, 김은비, 배건우, 조성현, 황수하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8학년 이채은 학생은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고, 간절함이 없었다. 하지만 민족캠프를 통해 왜 한반도가 반토막이 났는지, 왜 우리 민족이 반으로 나뉘었는지 우리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애국선열들의 희생은 곧 한민족을 위한 것이었기에 꼭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하 회장은 퇴소식 인사말에서 “청소년 민족캠프 3기생이란 자긍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무엇이든 도전해 보십시오. 도전하지 않으면 얻어지는 것이 없고 도전하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민 교육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민족캠프를 통해 한국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캠프기간 동안 친구들과의 활동이 앞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박성기 재외동포 전문강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민족캠프가 우리나라에 대한 배움의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고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을 더 사랑하고 훌륭한 세계인으로 자라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황명하 회장이 박성기 강사에게 공로패 수여, 김기민 교육원장이 박성기 강사에게 공로상장과 운영위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양용선 알파크루시스대학 교수의 나라사랑 글짓기에 대한 심사평 및 시상 후 재호광복장학회에서 대학생 2명을 선발해 금년 7월 중순에 6박 7일간 중국 독립운동사적지 답사교육에 전액 지원으로 다녀온 ANU 4학년 양준석, 호주국립예술대학 3학년 최혜원 학생이 답사기를 발표하며 광복장학생 신청을 독려했다. 이후 고영웅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한국과 호주를 더욱 더 사랑하며 민족캠프 3기생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문 낭독과 캠프 기간에 구성한 나라사랑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으로 퇴소식을 마쳤다


민족캠프 참가학생들은 2017년 11월 17일(금) 오후 6시,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거행될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 전원 참석하여 1부 기념식과 2부 민족캠프 발표회의 사회, 합창, 공연, 발표 등 주역을 맡게 되고, 종합시상의 대상에는 국가보훈처장관 상장, 시상금 $300, 한국왕복항공권이 주어지며 그외 10여개의 상들이 준비된다. 이 행사를 위해 특별히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으로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