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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톤 이스트 초등학교 한국의 날 행사 -3학년 학생들에게 필통을 전달하기에 앞서 한국에 대한 소개를 하는 김보경(6학년), 김영아 (5학년) 학생

데니스톤 이스트 공립 초등학교는 지난 10월 20일 교내에서 열린 제2회 ‘한국의 날’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의 날 행사는 2008년부터 본 초등학교 전교생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치러지고 있다.

학교측은 해를 거듭할 수록 행사 프로그램이 발전돼 호주 문화에 익숙한 한인 2세 및 현지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렌 풀 학교장은 “학생들에게 타 문화에 대해 열린 자세를 길러주기 위해 이와 같은 축제를 계속해 오고 있다”라며 “한국어 수업이 개설됨에 따라 한국계 학생뿐 아니라 전체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드니 한국교육원 조영운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어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잘 운영되는 같다”며 “특히, 오늘 전학생을 상대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영상물을 보여줄 때 아주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전교생들의 공연 참가가 돋보였다. 유치원들의 꼭두각시춤, 2학년 생들의 소고춤, 6명의 소규모로 이루어진 3학년생의 도라지춤, 기립박수를 받았던 4년생들의 화려한 부채춤, 강형국 사범이 이끈 태권도 시범, 한국을 담은 5분간의 영상물 시청, 소녀시대의 ‘Gee’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은 4-6학년 여학생들의 최신 댄스와 노래, 4-6학년 남학생의 힙합댄싱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다.

이외에도 한국 학부모들이 주도한 한복 입어보기와 제기차기, 불고기 만들기를 비롯해 등 한국 전통 장식 경험을 마련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 문양이 새겨진 필통을 학생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를 담당한 안혜경 한국어 교사는 “이번 행사 기간에 한국어 교실을 새로 짓기 때문에 연습 공간이 부족했지만, 학부형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며 “특히,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드니 한국어교육원장님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유선주 기자 (TOP 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