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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께 편지 쓰기

지난 6월 21일(토) 호주한국학교 세종대왕반과 진달래반에서는 6.25한국전 참전 75주년을 기념하여 호주 군인들께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참전한 호주 군인들의 수가 17,000여 명에 이르며 육군, 해군, 공군 모두 병력을 파병했던 한국전은 호주와 호주인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한국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청춘을 기꺼이 내어준 호주 군인들에 대해 배우면서 학생들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학생의 편지글 한 편 소개] 1950년 6월 25일 갑자기 발발한 남침에 아무것도 모르는 이국에 가서 목숨을 걸고 청춘을 바친 호주 군인들께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하려 이 편지를 씁니다. 머나먼 타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가 주신 모든 호주 육군, 공군, 해군들께 감사합니다. 한창 놀고 싶을 청춘의 나이에 군복을 입고 적과 맞서 싸워 주신 군인들께, 한 가정의 자식이자 형제였고 남편이자 아빠였던 그들에게 이 편지를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목숨 걸고 싸운 후 생존해서 집에 돌아와 가져온 것이 트라우마 뿐이어서∙∙∙∙∙∙. 타국에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고 전사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쟁 때문에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하게 해서∙∙∙∙∙∙. 지금의 한국은 당신들의 희생 없이는 없었을 거예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 희생하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유시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