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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재외동포학생모국방문연수를 다녀와서

2010 재외동포학생모국방문연수에 다녀온 7학년 김태양입니다.
모국방문연수는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들이었다.
여러나라에서 온 우리 또래 혹은 형, 누나들과 한 자리에 모였던 것도 신기하고 한 두명만 빼고 모두 한국말들을 잘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것도 신기했었다. 사는 나라는 틀리지만 모두 우리말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사용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만약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하여 잘 사용하지 못했었다면 얼마나 창피했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다.
연수 동안 있었던 여러 체험을 함께하지 못한 외국에 사는 여러 친구들에게도 알려 주었으면 한다.

첫번째 날은 한국의 전통 떡을 만들어 보았는데 늘 먹어는 보았지만 만드는것을 본적이 없어서 직접 만들어보고 또 다른 그룹이 만든것을 비교해 가며 맛보는 재미가 흥미있었다.

두번째 날은 천안 독립기념관을 견학한 후 천연염색하는 곳을 방문하여 손수건을 만들었는데 하이스쿨 누나들이 정말 예쁘게 나염하여 멋진 손수건을 만든것을 보고 부러웠지만 나는 생각대로 잘 안되었었다. 도자기 공방에 방문했을때도 신경써서 나만의 컵에 무늬를 넣었었지만 멋진 작품을 만들진 못했어도 물레 돌리는것을 직접해 보니 미끄러운 느낌이 너무 좋았었다. 이 날은 한국가정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홈스테이를 했는데 내가 방문한 대학 교수님의 댁에는 누나 두 명과 나와 동갑인 학생 그리고 아주머니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집 처럼 편안했었다. 호주 우리집과 같은 한국음식, 문화가 같아서인지 특별히 다른 것은 찾지못했고 나도 호주 우리집에 한국 학생이 나와 같이 방문을 한다면 최선을 다해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네번째 날 방문한 통일전망대 DMZ에서의 북한 동영상 관람과 남북 경계선은 무서웠다. 천안함 사태가 생각나서 꼭 무슨 일이 일어날것 같아 빨리 숙소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자유롭게 살수있는 우리나라에서 부모님이 태어나고 친척들이 살고있는 있는것에 감사했다.
NANTA 관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고 재미있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5살때 NANTA호주 공연을 가족과 관람했었다고 하니 정말 오랫동안 세계 여러곳에서 한국을 알리는 애국자들 같았다.

다섯번재 날은 한국의명문이라는 연세대학교와 KBS방송국,COEX, 경복궁,롯데월드 견학이 있었는데 문화체험 중에 놀이기구 이용이라는 보너스를 받은것 같아 너무 좋았다. COEX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의 기술의 우수성에 놀라웠고 감격스러웠다. 나는 평소에 갖고 싶었던 레이져를 전시장에서 구입했다.

여섯번째 마지막 날은 한국의 고등학교를 방문하였는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이 입학할 수 있다고 해서 긴장은 했었다. 고등학교라 다 형, 누나들이었지만 웬지 많이 어른스러워 보였고 놀라운 것은 학교 프로그램에 내가 다니는 학교와 같은 해외 문화탐방, 수여,스키,극기활동 등을 비롯한 동아리활동이
있는 학교라 공부외에 특색있는 교육활동이 눈에 띄었었다.
사실 모국방문을 가기위해 호주를 떠날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부모님과 헤어져 내 또래의 여러 나라에 사는 친구들과의 생활 속에서 많이 변한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이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열심히 공부하여 어른이 되어서 한국을 제대로 더 많이 알리는 호주사회의 일꾼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많이 부족한 저를 한국방문의 기회를 주신 조영운 한국교육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프로그램이 될수있게 노력해 주신 공주대학의 이희령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