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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학 교육 '위기'…학생·교사 모두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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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학 교육 '위기'…학생·교사 모두 어려움 호소

[SBS Korean | 2025년 4월 14일]

호주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며 교육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그라탄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호주 수학 교육이 검증되지 않은 교수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4학년 학생 중 국제 수학 시험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비율은 13%로, 영국(22%)과 일본(32%)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8학년은 이보다 더 낮은 11%에 불과했다.

교사의 전문성 부족도 문제로 꼽혔다. 일부 교사들은 6학년 수학조차 자신 없다고 응답했으며, 동료 교사에 대한 신뢰 부족도 확인됐다. 조다나 헌터 연구소 교육 책임자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교수법이 수학 성취를 저해하고 있다"며 교육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수학 교육의 위기가 단순한 학업 성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고용, 건강, 사회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트로브대학의 조안나 바부사스 교수는 “수학은 삶의 핵심 능력”이라며, 이 분야에서의 실패가 불이익의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라탄 연구소는 수학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NAPLAN 수리 영역 90% 도달 목표 설정과 함께 명확한 교수 지침 및 교사 훈련 확대를 제안했다. 이 같은 전략의 비용은 초등학생 1인당 연간 약 67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sbs.com.au/language/korean/ko/podcast-episode/math-struggle/nyjqxfq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