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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류스고교 ‘교복 치마 길이’ 검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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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계열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 앤드류 캐시더럴 고교(St Andrew's Cathedral School)의 교장이 지난달 27일 실시한 12학년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 길이 검사에 대해 사과했다.

 

이 학교는 25() 저녁 12학년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7일 학년 미팅 후 치마 길이 검사가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실제로 학년 미팅 후 남학생들이 모두 나간 뒤 문이 닫힌 상태에서 치마 길이 검사가 진행됐는데 여기저기서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으며 학생들은 치마 길이 측정을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존 콜리어(Dr. John Collier) 교장은 한 학부모의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주장의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 무릎을 꿇은 것은 검사를 하는 직원이었으며 일부 학생들이 직원의 행동을 모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마가 짧은 경우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도구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학생들에게도 완벽한 교복 착용을 요구해 오고 있으며 곧 다가올 행사 준비를 위해 긴급히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복 검사 후 많은 학부형으로부터 지지 이메일을 받았지만 일부는 검사 방법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콜리어 교장은 여학생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앞으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 교복 규정을 따르는 것이 학교 등록 계약의 일부다. 대부분은 규칙을 잘 지키고 있으며 복장 규정을 잘 따르는 것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보도일자 2019.12.02

한호일보 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6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