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넘는 SNS 사용, 청소년 우울 위험 높인다…호주 연구팀 10년 추적
출처: https://www.topdigital.com.au/news/articleView.html?idxno=30994
하루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사용 시간이 적은 또래보다 1년 뒤 우울 증상과 낮은 삶의 만족도를 경험할 위험이 더 높다는 호주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 어린이연구소(MCRI) 난디 비자야쿠마르 박사팀은 멜버른 지역 청소년 1,200여 명을 약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청소년기의 높은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이후 정신건강 문제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청소년 1,239명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이 12~18세에 보고한 하루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바탕으로 13~19세 시기의 우울·불안 증상과 삶의 만족도, 자해 경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2시간 넘게 소셜미디어를 사용한 청소년은 하루 1시간 미만 사용한 청소년보다 다음 해 조사에서 높은 우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증가 폭은 100명당 약 5명 수준으로 크지는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특히 12~13세 여학생에게서 우울 증상과 낮은 삶의 만족도 위험이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소셜미디어 사용에 따른 불안 증상과 자해 위험 증가는 청소년기 전반에 걸쳐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소셜미디어가 모든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많은 청소년이 SNS를 통해 사회적 소속감을 형성하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얻는 등 긍정적인 경험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셜미디어 사용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청소년 초기에는 연령에 맞는 이용 제한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부모를 위한 적절한 지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의 전면적인 금지보다는 청소년의 건강한 이용 습관을 형성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예방적 개입과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