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0학년생 약 20% 고교 진학 안 해…“학교 잔류율 높여야”
출처 : https://www.topdigital.com.au/news/articleView.html?idxno=31003
호주에서 의무교육의 마지막 단계인 10학년을 마친 학생 가운데 약 20%가 11·12학년 과정으로 진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고등학교 졸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자들의 온라인 포럼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이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학년을 마친 학생 가운데 12학년까지 진급한 비율은 약 81.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컨버세이션은 최소 12학년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학생들의 장기적인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고교 과정을 마칠 경우 더 나은 취업 기회와 높은 평생 소득뿐 아니라 건강과 복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고, 직업교육이나 견습, 추가 학업 등 진로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이 학교를 일찍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견습 등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일찍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부는 학업에 뒤처지거나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으면서 학교와의 연결감이 약해져 조기에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컨버세이션은 학생들의 학교 잔류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가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세 가지 영역으로 효과적인 교수법, 안정적인 교실 환경, 긍정적인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제시했다.
우선 학생들이 학업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과 단계별 안내를 제공하는 ‘명시적 지도(explicit instruction)’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확한 규칙과 일관된 수업 운영을 통해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인 교실 관리가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몰입도,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따뜻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지속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교사와의 관계가 많을수록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학교가 학생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도 이탈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