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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학생 수 ‘48만 5000명’ 전망

한국교육원 0 9503
졸업후 근로권 허용시 “2010년 60만명까지 증가” 예상

호주 유학생 등록률이 계속해서 하락해 내년 총 등록인원이 48만 5000명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09년 180억 달러였던 교육 분야의 경제 효과가 14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국제교육협회(IEAA)의 스티븐 코넬리 회장은 향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2만 7000개의 일자리 가운데 7300개가 교육기관 일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넬리 회장은 “2009-2013년 사이 무려 23%의 유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교육의 무역수지 흑자 감소폭이 22%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코넬리 회장은 정부의 비자 관련 개혁이 유학생 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졸업 후 근로권(post-study work rights)이 조속히 법제화돼야 한다. 이런 모든 개혁이 실행됐을 경우 2013년 유학생 수는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정부 개혁이 제대로 실시됐을 경우 2020년 유학생 수는 6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멜번에서 열릴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 발표될 IEAA가 창안한 새로운 교육 모델링에 의하면 정부의 이민법 개정으로 호주 유학생들이 고등교육(정규 대학과정 이상)으로 대부분 몰리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코넬리 회장은 “유학생 중 고등교육 기관에 등록한 학생 비율이 지난 2009년 36%에 불과하던 것이 앞으로는 5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990-2010년 사이 교육 무역수지 흑자폭은 5년마다 2배씩 증가했으며 2007년에는 관광분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IEAA의 분석에 의하면 2013년 NSW와 빅토리아의 교육 무역수지는 10억 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2009년 유학생과 유학생 가족 및 친지 방문으로 인해 12만 6000개의 일자리가 생성됐으며 이 중 3만 3482개가 교육 분야 일자리였다.

한편 호주 대학생 8명 중 1명 꼴로 해외연수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3분의 1이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해외연수의 60%는 대학의 재정 지원을 통해 20%는 연방 정부의 해외연수 지원 프로그램인 OS-HELP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기운 기자
freedom@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