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HSC 제 2외국어 응시율은?
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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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4 15:32
2011년 역대 최저 응시율… NALSSP 6,240만 달러 예산 ‘비관론’ 수면 위로
수험생 9% 외국어 선택…한국어 응시자 총 111명
지난 2012 HSC 시험의 제2 외국어 과목 응시율은 역대 최저치로 드러난 바 있어 올해 응시율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케빈 러드 연방정부가 아시아 언어 교육 장려정책(NALSSP)을 도입해 무려 6,240만 달러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 어 등 4대 아시아 언어 과목도 역시 수험생들로부터 외면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연방정부의 막대한 예산지원으로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의 대다수 학교에서 4대 아시아 언어 과목은 나름 전성기를 누렸지만 정작 12학년 수험생들의 HSC 과목 선택률은 바닥을 긁음으로써 대책 마련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졌던 것.
시드니 대학의 외국어 교육 학자 루스 필딩 교수는 “현재 7, 8, 9, 10학년을 대상으로 100시간의 수업이 필수로 실시되지만 문제는 11, 12학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역대 최다인 72,391명이 응시한 지난 2011년의 HSC 시험에서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전체 34개 외국어 과목 가운데 1,471명의 수험생이 선택한 프랑스어가 최고의 인기 외국어 과목으로 꼽혔고, 1,376명이 응시한 일본어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어는 1,091명이 응시했고, 인도네시아어 응시자는 232명, 힌두어는 단 42명에 불과했다.
한국어 응시자는 111명으로 고급(Korean Background Speaker) 과정에 105명, 초급(Korean Continuers) 과정에 6명이 응시했고 이중 남학생50명, 여학생 61명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한국어 응시 저조에 대해 카슬힐 하이스쿨의 나유정 교사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 가운데 유학생 보다는 한인 2세, 3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어려워해 응시율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교육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방정부가 지난 2008년 아시아 언어 학습 진흥책(NALSSP)으로 6,2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음이 드러난 것 같다”라고 시인했다.
교육부의 커리큘럼 및 학습국의 라주 바라나시 국장은 “아시아 언어 장려를 위한 예산이 집행돼 왔지만 이제는 새 단계로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뉴사우스웨일즈 교육청이 초등학교에서 300시간의 외국어 교육을 제안했지만 교사 충원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어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 1960년대의 프랑스어, 70년대의 인도네시아어, 그리고 90년대의 일본어 전성시대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어 선택율도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에 대해 무척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이들 전문가들은 “너무 외국어 과목이 많아 관심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의 관심이나 매력을 유발하지 못하는 현재의 구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TOP Digital
수험생 9% 외국어 선택…한국어 응시자 총 111명
지난 2012 HSC 시험의 제2 외국어 과목 응시율은 역대 최저치로 드러난 바 있어 올해 응시율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케빈 러드 연방정부가 아시아 언어 교육 장려정책(NALSSP)을 도입해 무려 6,240만 달러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 어 등 4대 아시아 언어 과목도 역시 수험생들로부터 외면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연방정부의 막대한 예산지원으로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의 대다수 학교에서 4대 아시아 언어 과목은 나름 전성기를 누렸지만 정작 12학년 수험생들의 HSC 과목 선택률은 바닥을 긁음으로써 대책 마련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졌던 것.
시드니 대학의 외국어 교육 학자 루스 필딩 교수는 “현재 7, 8, 9, 10학년을 대상으로 100시간의 수업이 필수로 실시되지만 문제는 11, 12학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역대 최다인 72,391명이 응시한 지난 2011년의 HSC 시험에서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전체 34개 외국어 과목 가운데 1,471명의 수험생이 선택한 프랑스어가 최고의 인기 외국어 과목으로 꼽혔고, 1,376명이 응시한 일본어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어는 1,091명이 응시했고, 인도네시아어 응시자는 232명, 힌두어는 단 42명에 불과했다.
한국어 응시자는 111명으로 고급(Korean Background Speaker) 과정에 105명, 초급(Korean Continuers) 과정에 6명이 응시했고 이중 남학생50명, 여학생 61명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한국어 응시 저조에 대해 카슬힐 하이스쿨의 나유정 교사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 가운데 유학생 보다는 한인 2세, 3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어려워해 응시율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교육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방정부가 지난 2008년 아시아 언어 학습 진흥책(NALSSP)으로 6,2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음이 드러난 것 같다”라고 시인했다.
교육부의 커리큘럼 및 학습국의 라주 바라나시 국장은 “아시아 언어 장려를 위한 예산이 집행돼 왔지만 이제는 새 단계로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뉴사우스웨일즈 교육청이 초등학교에서 300시간의 외국어 교육을 제안했지만 교사 충원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어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 1960년대의 프랑스어, 70년대의 인도네시아어, 그리고 90년대의 일본어 전성시대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어 선택율도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에 대해 무척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이들 전문가들은 “너무 외국어 과목이 많아 관심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의 관심이나 매력을 유발하지 못하는 현재의 구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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