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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경제 교육’ 논란

한국교육원 0 9854
정부 5-6학년 도입 계획, 교장들 우려
 
호주 정부가 초등학교 5-6학년 과정에서 경제와 비즈니스 과목을 가르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피터 가렛 연방 초중고등 교육장관은 “학생들이 돈 관리와 경제 원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렛 장관은 고교에서 경제 관련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중고등 학생들은 청년이 되어서도 경제와 비즈니스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하게 되고 자신의 재정 문제를 관리할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렛 장관은 초등학교의 경제와 비즈니스 교과과정에서 초점은 자원 배분과 선택 결정, 비즈니스 환경, 재정 이해, 변화를 하는 작업장 등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교육부 산하 호주교과과정보고평가국(ACRAA)은 경제와 비즈니스 기초 교과과정을 이미 준비했고 각주 교육부, 학교, 대학, 교사 및 학부모 등과 협의 후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당수 초등학교 교장들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5-6학년생 교과과목이 이미 포화 상태에서 경제와 비즈니스 과목이 추가될 경우 다른 과목이 탈락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주초등학교교장협의회(Australian Primary Principals Association)는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문제는 세부 사항”이라고 밝혔다. 놈 하트 회장은 “초등학교의 핵심 교육 영역은 읽고 쓰기(literacy), 산수(numeracy), 과학(science), 사회교육(social education) 4개 부문이다. 경제 과목은 사회교육에 포함돼 교육을 할 수 있다. 굳이 새로운 과목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재고를 하자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밝혔다.

호주한국일보 2013년01월10일 11시03분 
(고직순기자 editor@koreatimes.com.au)